나의 이야기

[스크랩] 어느날의 커피/이해인◈ 모닝 커피 타임 ◈

황영상1 2013. 4. 9. 14:24

 

어느날의 커피/이해인

어느날
혼자 가만히 있다가
갑자기 허무해지고
아무 말도 할 수 없고

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
눈물이 쏟아지는데
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
만날 사람이 없다.

주위에는 항상
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
이런 날 이런 마음을
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

수첩에 적인 이름과 전화번호를
읽어내려가 보아도
모두가 아니었다.

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
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
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

아!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.

 
모닝커피 한 잔 올려두고간다...^.^*~
오늘도 맘 따신 하루 되길^*^
출처 : 답십리초등학교76년(11회)졸업생들
글쓴이 : 박수경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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